삼성 Sub-I Day 2
아침은 마찬가지로 루즈했다

대략 내일 아침에 해야 할 testicular mature cystic teratoma demonstration 준비로 오전을 보내고..

오후는 주로 gross 표본제작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냈다. 칼이 예술적으로 잘 들어서 베더라도 아프지도 않다고 한다. 다만 몹시몹시 찝찝할뿐. 해부학 실습시간에 손을 그어본 사람은 그 느낌을 알리라..

포르말린 냄새 때문에 머리는 좀 아팠지만 큰 수확이 있었다. 28주 된 fetus autopsy하는 것을 구경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

TTTS(twin-to-twin transfusion syndrome)때문에 한명이 먼저 사망하고, 곧 두번째 쌍둥이도 사망했다고 하는데, 오늘 온 것은 두번째 쌍둥이였다.

1st impression은 참 작다. 그리고 있을건 정말로 다 있구나~ 하는 것이었다. liver나 spleen은 워낙 커서 잘 보였고, gonad의 경우에도 아직 descending 과정이 끝나지 않아서 배 속에서 관찰되었다. cardiomegaly도 약간 있는 것으로 봐서 이쪽이 donor가 아닐까 생각되었다.

머리 부분은 정말로 말랑말랑했다. 뼈가 만져지긴 하지만 출렁거릴 정도였다. 미숙아를 다루는 게 얼마나 힘들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.


autopsy과정은 한마디로 과격했다. ribcage를 제거하고, 위쪽의 esophagus와 trachea를 절단하고, 아래쪽의 bladder와 gonad, rectum을 절단한 다음 en bloc으로 전체 장기를 들어내서 고정하는 것이 routine이라고 한다. 다른 부분은 특정한 deformity가 없는 한 따로 보지는 않는다고 했다.
마무리는 순간접착제였다. 오히려 suture를 뜨는 것보다도 더 깔끔해 보이긴 했지만 skin이 워낙 얇아서 붙이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.

Aspiration하고, 수술결과도 보고서로 작성하고, 내시경 Bx도 다 해석해야 하니 역시 어떤 과든 전공의의 workload는 장난이 아니구나~ 하고 느꼈다

또 느낀 점은 PA와 임상병리사분들은 대단하다는 것 ㅡㅡ; 업무량도 그렇고, 칼퇴근도 그렇고
by 강일 | 2007/01/03 20:33 | 의학 | 트랙백 | 덧글(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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